오늘 중부 국지성 호우 예상
10일께 갠 뒤 11일 다시 올듯
10일께 갠 뒤 11일 다시 올듯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6일 “남부지방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올라오면서 7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20~3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특정 지역에 한꺼번에 많이 내리는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이 크다.
6일 오전 11시부터 7일 밤 12시까지 강수량은 △중부지방·호남·경남 남해안 30~70㎜ △영남·강원 영동·제주 10~50㎜로 예상됐다. 중부지방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으며, 최고 120㎜가 내리는 곳도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초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의 강수량은 494.5㎜, 춘천 500.5㎜, 수원 562.0㎜ 등으로 연간 강수량의 3분의 1에서 4분의 1에 이른다. 이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는 사이 태풍 ‘메아리’가 지나간 데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소보다 일찍 세력을 확장해 대륙의 찬 공기와 부딪히며 강한 비구름을 자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흘을 쉬었다 다시 시작한 이번 비는 토요일인 9일까지 전국에 이어지겠다. 일요일인 10일께야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튿날인 11일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시작돼 수요일인 13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한반도 주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하순까지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때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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