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국 기업형슈퍼마켓(SSM)에서 1회용 비닐봉투를 쓸 수 없게 됐다.
환경부는 31일 국내 기업형슈퍼마켓 업계와 ‘1회용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곳은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지에스(GS)수퍼마켓, 킴스클럽,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5개 유통업체다. 이에 따라 내년 2월1일부터 이들 업체에 속한 전국 827개 매장에서 1회용 비닐봉투 판매가 중단된다. 다만 쓰레기봉투로 다시 쓸 수 있는 재사용종량제봉투가 사용되지 않고 있는 28개 지방자치단체의 매장 76곳은 이번 조처에서 제외됐다.
비닐봉투를 없앤 슈퍼마켓은 앞으로 장바구니를 제작해 보급하고 재사용종량제봉투와 종이봉투 등을 팔 계획이다. 환경부는 “장바구니 이용 고객에게는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등 인센티브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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