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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원자력은 기술 아닌 윤리적 문제”
국내 첫 ‘탈핵·반핵’ 교수모임 출범

등록 2011-11-11 20:47

학계서 ‘핵 반대’ 전면 내세워 90여명 연대 활동
전공분야 넘어 참여…강연·출판·국제활동 나서
원자력에너지 반대와 원자력발전소 폐쇄를 표방하는 교수 모임이 국내 최초로 출범했다.

탈핵에너지교수모임은 11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핵에너지 탈피를 위한 학술활동과 사회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공학자들을 중심으로 ‘찬핵’ 목소리가 주류를 이뤄온 우리나라 학계에서 ‘탈핵’을 전면에 내세운 학자들이 연대해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노진철 경북대 교수(환경사회학), 백도명 서울대 교수(의학), 서곤 전남대 교수(화학공학), 장상환 경상대 교수(경제학), 조명래 단국대 교수(도시정책학), 최무영 서울대 교수(물리학) 등 6명이 모임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교수모임은 이날 출범선언문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원전 밀집도가 높은 한국에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타산지석이 돼야 하지만 정부는 원자력 확대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에너지 절약과 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원자력과 화석연료에 기댄 에너지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수모임은 “원자력은 기술이 아니라 윤리의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 세계적으로 힘을 얻고 있다”며, 자연과학·공학자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자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 90명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이 모임의 이원영 사무총장(수원대 도시부동산개발학과 교수)은 “아직은 원자력 전공자가 없지만, 이들을 포함해 내년까지 1000명을 목표로 회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수모임은 앞으로 △탈핵 관련 강연회 개최와 대중서적 출판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반대 운동 △국제연대 등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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