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도 멸종위기종인 은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충북 제천 송학밤굴과 괴산 심복굴 등 충청지역 자연동굴 22곳에서 자연환경조사를 벌여 송학밤굴의 붉은밤 서식을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붉은밤는 멸종위기종으로 국내에서는 전남 함평과 해남 등 7개 지역 30여곳의 동굴에서 서식하고 있는 희귀동물이다.
송학밤굴에서는 종유관, 종유석, 동굴산호, 동굴진주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발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또한 심복굴에서는 심복잔나비거미와 심복장님좀먼지벌레가 발견됐으며 이들은 국내에서도 심복굴에서만 사는 고유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자연동굴조사 결과는 체계적인 자연동굴 보전대책의 기본 자료로 활용되며 발간된 보고서는 전국 국공립 도서관과 대학 등에 배포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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