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12년간 조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24일 “우리나라 동·서·남해 바다에 밍크고래 1600마리, 돌고래류 6만8114마리 등 연평균 6만9714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역별로는 동해에 밍크고래가 600마리, 동해 중남부에 참돌고래와 낫돌고래 각각 3만5000마리와 3000마리, 서해에 밍크고래 1000마리와 상괭이 3만마리, 제주도 연안에 남방큰돌고래 114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그래픽)
이는 2000년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우리나라 전 해역의 일정 거리를 조사해서 발견한 고래 개체수와 발견 거리, 각도 등을 이용해 전체 조사해역에 서식하는 개체수를 추정하는 고래류 자원조사와 표지표나 등지느러미 상처 등으로 개체 식별을 한 뒤 반복해서 만나는 확률을 이용해 전체 개체수를 추정하는 표식-재포법으로 조사한 결과다. 최석관 고래연구소 연구사는 “이번 고래 자원량 추정 결과를 근거로 앞으로 연근해 고래류의 합리적인 이용과 보존 대책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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