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암 진행 막는 효소기능 발견

등록 2012-03-18 20:54수정 2012-03-18 21:44

건국대 안성관 교수팀 첫 규명
세포내 ‘뮬란’이 암 사멸 촉진
세포 내 효소의 일종인 ‘뮬란’이 암 진행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안성관 건국대 교수(미생물학)팀은 18일 “‘뮬란’이라는 세포 내 효소가 폐암과 같은 고형암과 골수성 백혈병 등 혈액암의 진행을 억제해 암 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안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펴내는 생명과학 권위지인 <셀 리서치(세포연구)> 온라인판에 실렸다.

과학자들은 1990년대말 정상적인 세포와 달리 암 세포에서 ‘에이케이티’(Akt)라는 효소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어 에이케이티가 암 세포의 성장, 전이 및 항암제 내성 및 재발과 관련된 모든 질병을 촉진하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과학자들은 에이케이티의 활성을 억제하고 이를 분해하는 효소를 찾아왔지만 여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안 교수팀은 뮬란이 세포 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서 에케이티와 만나 분해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 에너지 합성과 세포의 생성·사멸에 필수적인 세포 내 소기관이다.

안성관 교수는 “뮬란이라는 세포가 에이케이티를 매우 강력하게 분해시켜 암 세포의 진행을 억제시키고 있었다”며 “암 세포의 성장과 발달을 매우 효과적으로 억제시키는 효소로, 신개념 항암제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뮬란은 안 교수팀 연구 당시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으나 최근 외국의 다른 연구팀이 신규 효소로 보고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뮬란의 암 억제 기능을 확인한 사실이 인정을 받게 됐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아빠의 30대 여친에게 20대 딸이 보내는 편지
“전 법무비서관도 최종석 증거인멸 지시 진술말라고 해”
도요토미 히데요시 “나는 태양의 아들…조선의 국왕이여 알현하라”
세종시 민주당 주자 이해찬? 한명숙?
정치인들, ‘머리 나쁜’ 새 만큼만 따라 해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