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그린피스 간부 입국불허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소할것”

등록 2012-04-03 21:34수정 2012-04-03 22:36

쿠미 나이두 그린피스 사무총장
쿠미 나이두 그린피스 사무총장
방한중 나이두 사무총장
“범죄자 취급은 인권 침해”
반핵 캠페인을 위해 한국에 들어오려다 간부들이 입국 금지를 당한 세계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이 문제에 대해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소하는 등 강경대응하기로 했다.

방한중인 쿠미 나이두 그린피스 사무총장은 3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법무부 장관에게 해명을 듣기 위해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으면 유엔인권이사회를 통해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은 환경운동가를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한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최근 그린피스 활동과 관련해 법적 조처(체포)를 취한 일본 정부에도 유엔인권이사회가 자유권 규약에 어긋난다는 의견을 표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2일 나이두 사무총장과 함께 입국한 마리오 다마토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장 등 3명의 입국을 거부했다. 이들이 ‘국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나이두 사무총장은 이들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의 ‘원전 1기 줄이기’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이달 중순 자체 캠페인 선박 ‘에스페란사호’를 타고 강원 삼척 등 원전 건설 예정지와 원전 지역을 둘러보는 캠페인을 준비할 예정이었다.

나이두 사무총장은 “우리는 국익을 해치러 한국에 온 게 아니다”며 “그린피스가 원전 없는 대안을 설득하는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입국이 거부된 세 명은 이전에도 한국을 여러 차례 다녀가는 등 전혀 문제가 없는 이들”이라며 “한국 정부는 대외 이미지가 손상되기 전에 이들을 하루빨리 입국 거부자 명단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달 18일 핵안보정상회의에 앞서 사토 다이스케 반핵아시아포럼 사무국장의 입국을 거부한 데 이어 부산항으로 입국한 일본 환경단체 활동가를 경찰이 차량으로 쫓아다녀 환경단체의 반발을 샀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달 중순께 반핵 캠페인을 위해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 에스페란사호의 입항을 허가할지 주목된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김제동, 감시공포…약 없인 잠 못자”
도올 김용옥 “지금 전국이 쥐새끼로 들끓어”
토론회장 뛰쳐나간 새누리 박선희 “불스원샷 먹고 폭주?”
안철수 “시민 선택으로 정치권 교체 의사표현 해야”
엄마, 나……좋아하는 사람 생겼어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