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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1호기 폐쇄하라”…주민 500여명 ‘머리띠’

등록 2012-04-04 21:49수정 2012-04-04 22:31

부산 기장군 장안읍 24개마을 이장 등 주민들이 고리원전 1호기의 즉각적인 폐쇄를 촉구하는 펼침막을 들고 고리원자력 홍보관에서 고리원자력본부 쪽으로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기장/김광수 기자
부산 기장군 장안읍 24개마을 이장 등 주민들이 고리원전 1호기의 즉각적인 폐쇄를 촉구하는 펼침막을 들고 고리원자력 홍보관에서 고리원자력본부 쪽으로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기장/김광수 기자
5년만에 다시 집회 열어
“목숨보다 중요한건 없다”
고리 원전 1호기에 전력 공급이 끊기고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고리 원전이 있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주민들이 4일 ‘고리 원전 1호기 즉각 폐쇄’를 촉구하러 5년 만에 거리로 나섰다. 2007년 설계수명 30년이 끝난 고리 1호기를 10년 더 수명을 연장해 가동하려는 것에 반발해 뭉쳐 시위를 벌였던 주민들은 이날 다시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앞에 집결해 고리 1호기 폐쇄와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장안읍 24개 마을 이장 20여명 등 주민 5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부터 ‘고리 1호기를 폐쇄하라’는 머리띠를 두르고 마을별로 펼침막을 앞세우며 고리원전홍보관에서 고리원자력본부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집회 장소인 정문 앞 주차장에 들어가는 것을 고리원자력본부 직원들이 가로막자 이를 밀치고 들어갔다.

집회에서 강주훈 장안읍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원전 수명 연장에 반대하는 주민들더러 정부는 ‘생떼를 쓴다’며 고리 1호기 수명을 연장해줬다”며 “고리 1호기 전원이 완전히 꺼진 블랙아웃 상태에 이른 것을 정부도 한달 동안 모른 것을 보면 그동안 고리 원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규탄했다. 조창국 장안읍 주민자치위원장은 “고리 원전을 유치하는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받아 주민들 사이에 반목도 있었으나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이제 모든 장안읍 주민들이 정부와 한수원의 회유와 협박에 맞서 고리 1호기 폐쇄를 이끌어낼 것”을 다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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