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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리우 지속발전회의’유럽위기로 찬바람

등록 2012-06-20 19:59

녹색경제 선언뿐 실행일정 빠져
‘20돌 기념’ 역사적 행사 빛바래
온 세계의 관심이 온통 유로존 경제에 쏠려 있는 가운데 경제만이 아니라 환경도 함께 생각할 것을 요구하는 유엔지속가능발전회의(UNCSD)가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막됐다. 유엔은 20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환경정상회의를 기념해 ‘리우(Rio)+20’으로 불리는 이번 회의를 ‘지속가능한 발전’ 비전에 합의한 당시 회의를 잇는 역사적 행사로 만들려 노력해 왔다. 지속가능한 발전에 합의했음에도 지난 20년간 지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0%나 증가하고 생물다양성은 30%나 감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악화돼온 환경 문제 해결에 돌파구를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경제 위기에 짓눌려 오그라들었다.

20일 현재 리우데자네이루에는 190여 나라의 정부 관계자들과 산업계,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들었으나, 회의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정상급 참가자는 애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 100여명 안팎에 불과하다. 특히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 지도자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환경단체 사이에는 알맹이 없는 회의로 마감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20일 공개된 49쪽의 정상선언문 초안도 이런 우려를 뒷받침한다. 참석한 정상들이 확정할 ‘우리가 원하는 미래(The Future We Want)’ 초안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길로 녹색경제를 제시했을 뿐 구체적 일정 등이 빠진 원론적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 우리나라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해, 이 대통령이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녹색성장’을 지속가능한 발전과 녹색경제로 이행할 수단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은 “녹색성장과 녹색경제는 개념상 별 차이가 없지만, 4대강 사업, 원전 확대 등 현실로 들어가면 엠비식 녹색성장은 녹색경제와 크게 다르다”며 “정부의 홍보가 힘을 발휘해 국제사회에서 냉정한 평가를 받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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