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낙동강도 대책 비상…안동댐 방류량 늘려

등록 2012-08-09 20:39

일부 취수장 고도정수시설 미비
활성탄·황토 준비하고 예의주시
낙동강 녹조 현상이 중·상류인 경북 구미취수장까지 확산되자, 정부는 안동댐에서 수문을 열어 방류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4대강 사업으로 세운 고령·강정보 수문도 열었다.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은 9일 “안동댐 수문을 열어 초당 100t씩 방류하고 있다”며 “평소보다 방류량이 2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또 수자원공사는 달성보 등 낙동강 중류에서 확산되고 있는 녹조를 억제하려고 지난 8일 오전부터 고령·강정보의 수문도 열어젖힌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수량을 늘리면 녹조가 사라질지는 아직 의문”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천시, 칠곡지역 주민 50만여명에게 먹는물을 공급하는 구미정수장은 활성탄을 투입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구미정수장에서는 녹조 현상이 번질 것에 대비해 활성탄 140여t을 준비해놨다. 이곳에서는 독성물질이 포함된 남조류가 분해될 때 발생하는 지오스민 농도가 지난 6일 평소의 2배쯤인 10ppt로 올랐다. 구미정수장은 지오스민을 걸러낼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시민들의 식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 경북도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없는 상주 도남정수장, 예천 풍양정수장, 예천 지보정수장 등 낙동강 상류까지 녹조가 확산될 것에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민 150만여명에게 수도물을 공급하는 대구 문산·매곡정수장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이들 정수장 앞 낙동강 구간에 녹조 현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수질검사에서 클로로필-a와 지오스민 수치가 평소보다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기철 대구시 상수도본부장은 “문산·매곡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만약에 대비해 녹조와 남조류 수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운영위원장은 “녹조류가 확산되면서 국민들이 먹는물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지만, 댐 방류량을 늘리거나 활성탄을 뿌리는 것 같은 임시방편에 의존하고 있다”며 “정부가 오염원을 관리할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친박’들한테 돈 상납하는 새누리당 풍토
“박근혜, 정수장학회 최필립 등한테서 7500만원 후원금”
‘시신유기’ 의사 “우유주사 맞을까요?” 문자 메시지
현영희 의혹 ‘3억원’ 출처 의문…소형 유치원 말곤 수입원 없어
싸이 ‘강남스타일', 미국 넘어 유럽 상륙
육군 대위 소총 자살…군 허술한 총기 관리 도마에
[화보] 낙동강 이어 한강도 ‘녹차 라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