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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불산 누출 ‘제각각 보고’ 혼란 불렀다

등록 2012-10-16 20:47

주민 대피·가스 차단 시간 보고서
소방방재청·경북도·행안부·환경부 등
서로 달라 감사통해 진상파악 필요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의 초기 대응에 관한 일부 내용과 시간들이 관련 기관들의 상황보고서마다 달라, 대응 상황 파악에 혼란을 주고 있다.

16일 소방방재청과 경상북도의 보고서를 비교한 결과, 초기 대응 부실과 관련한 주요 쟁점인 주민 대피 범위와 시간부터 제각각이다. 소방방재청은 일일재난종합상황 사이트의 조치보고서에서, 사고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4시20분에 1차 주민대피령이 발령돼 사고지점 반경 300~400m 지역 주민에 대한 대피조처가 이뤄지고, 오후 7시10분에 2차로 반경 1.4㎞ 이내, 오후 8시에 3차로 반경 3㎞ 이내 주민 대피 유도조처가 내려졌다고 기록했다. 반면 경상북도는 지난 2일 연 사고수습 대책회의 보고자료에서 이날 오후 8시20분에 사고지점 1.3㎞ 이내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후속 방제를 위해 선행돼야 했던 누출가스 차단시간도 보고서마다 다르다. 경북도는 같은 보고자료에서 사고 당일 밤 10시18분에 탱크로리 밸브 밀봉이 완료됐다고 밝혔으나, 환경부는 한정애 민주통합당 의원실에 제출한 최종 화학사고 상황보고에서 이날 밤 11시30분에 탱크로리 유출 차단이 완료됐다고 밝히고 있다. 행정안전부 일일재난위기 상황보고서는 환경부보다 10분 늦은 밤 11시40분에 누출가스 밸브 차단이 완료됐다고 기록하고 있다.

사고 발생 뒤 잇따라 발령했던 경계·심각단계 경보의 해제시점도 마찬가지다. 경북도는 앞의 보고자료에 사고 다음날 새벽 3시30분 경계 및 심각단계 발령이 함께 해제됐다고 기록한 반면, 환경부는 이때 심각단계 경보만 해제됐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경계단계 경보는 유지됐다는 설명이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환경부와 소방방재청은 사고 통보·접수 시각도 다르게 파악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사고 발생 30여분 만인 27일 오후 4시20분에 환경부에 팩스로, 오후 4시43분에 대구지방환경청에 유선으로 사고를 통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환경부 최종 상황보고서는, 대구지방환경청은 오후 4시58분에 구미경찰서로부터 상황을 접수했고, 환경부는 대구청으로부터 오후 5시5분에 보고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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