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 소백산국립공원에 풀어놓은지 일주일 만에 죽은 채로 발견된 암컷 여우.
‘소백산 방사’ 토종여우, 일주일 만에 암컷 죽어
방사 시기 등 놓고 논란 일 듯
방사 시기 등 놓고 논란 일 듯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 지난달 31일 소백산국립공원에 풀어놓은 여우 한 쌍 중 암컷이 일주일 만에 죽은 채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방사한 암컷 여우의 목에 부착한 무선발신기가 지난 6일 민가 지역으로 이동한 뒤 움직이지 않자 확인에 나서, 최초 방사 지점에서 5㎞가량 떨어진 한 주택의 아궁이 속에서 숨져 있는 암컷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숨진 여우는 생후 7개월 된 개체로, 지난 4월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뒤 소백산 야생적응훈련장으로 옮겨져 두 달쯤 야생적응 훈련을 거친 뒤 방사됐다.
종복원기술원은 숨진 여우에게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다 부검 결과 위 속에서 설치류를 잡아먹은 흔적이 발견돼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방사한 개체가 어리고 방사한 이후 기상 여건이 나빠,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폐사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밝혀, 방사 개체의 선택과 방사 시기, 자연적응 훈련의 적절성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함께 방사된 수컷은 암컷과 달리 멀리 이동하지 않고 최초 방사 지점 1㎞ 범위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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