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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민주당·환경단체 “칠곡보 물받이공 균열 확인

등록 2012-11-19 19:58수정 2012-11-20 09:41

19일 공개된 칠곡보 하류 수중촬영 동영상. 물받이공콩크리트 균열 사이로 깊이를 측정하기 위해 드리운 줄자 80cm를 가리키고 있다.
민주통합당 4대강조사특위 제공 동영상을 갈무리한 사진
19일 공개된 칠곡보 하류 수중촬영 동영상. 물받이공콩크리트 균열 사이로 깊이를 측정하기 위해 드리운 줄자 80cm를 가리키고 있다. 민주통합당 4대강조사특위 제공 동영상을 갈무리한 사진
″보의 붕괴 시작됐다″ 주장
정부 “바닥보호공만 균열”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에 건설한 칠곡보의 하단 물받이공에 대규모 균열이 발생해 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야당과 환경단체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물받이공은 보 상부에서 쏟아져내리는 물에 보 바로 아래쪽 바닥이 파이는 것을 막기 위해 보와 일체형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보 본체의 안전과 직결되는 구조물이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는 “보의 붕괴가 시작된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지만, 정부는 “균열이 발생한 지점은 물받이공이 아니다”라고 반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통합당 4대강조사특별위원회와 환경단체인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시민환경연구소 등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2일 칠곡보 하류 수중을 조사한 결과 칠곡보 하류 쪽의 콘크리트 물받이공(폭 400m, 길이 40m, 두께 1m)의 왼쪽 끝단에 길이 60m, 최대 폭 50㎝, 깊이 230㎝의 균열이 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아래쪽의 모래가 강물에 쓸려나가면서 물받이공이 물 위에 떠 있는 상태로 있다가 자체 무게에 의해 주저앉으면서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창근 시민환경연구소장(관동대 교수)은 “물받이공은 보를 보호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설인데, 모래가 쓸려나가면서 물받이공이 허공에 떠서 부러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공학적으로 볼 때 보의 붕괴가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민주당 4대강조사특별위원장은 “함께 조사한 합천보와 함안보의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확인됐다”며, 정부에 △민관합동조사단 구성 △4대강 16개 보 안전성 조사 소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해명자료를 내어 “민주당 등이 현장조사를 한 뒤 수자원공사에서 같은 지점을 정밀조사한 결과 물받이공에는 균열 등의 피해가 없고, 바닥보호공 보강을 위해 설치한 콘크리트 슬래브에 일부 균열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이런 변형은 보 본체의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정수 선임기자, 박수진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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