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오른쪽)가 지난달 14일 오후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해양관에서 제주 바다로 돌아가는 적응훈련중인 돌고래 ‘제돌이’를 찾아가 성공적인 야생 방류를 기원한 뒤, 제돌이 이야기를 소재로 쓴 동화를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왼쪽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침팬지 연구를 위해 40년 넘게 침팬지와 함께 지냈던 구달 박사는 여러 차례 방한한 적이 있지만, 최근 한국 사회에서 ‘동물 권리’의 상징으로 떠오른 제돌이를 직접 찾은 것은 처음이다. 과천/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올 한 해 동물과 관련된 뉴스 중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던 것은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가게 된 남방돌고래 ‘제돌이’ 소식이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1년 동안 모든 시민과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동물나라 화제의 10대 뉴스’를 선정한 결과 제돌이가 1위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가 제돌이를 고향인 제주도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하면서 돌고래쇼 존폐 여부 등 동물복지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제돌이는 살아있는 먹이를 먹는 훈련 등을 거쳐 내년 4월께 제주 바다로 이동해 적응 훈련에 들어간 뒤 내년 여름쯤 방류된다.
제돌이 말고도 바다악어가 국내 최초로 인공증식에 성공했다는 소식(2위)과 버려진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시설이 개원했다는 소식(3위)들도 화제가 됐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2종에 대한 후원기금 모금캠페인 소식(4위)과 국내 최초의 동물원 야생동물 권리장전 제정 소식(5위)도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국토종여우와 알락꼬리여우원숭이 등 희귀동물들의 잇딴 출산 소식(6위)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서울대공원 내 열대조류 파라다이스가 재개장했다는 소식(7위)도 관심을 받았다. 화제의 뉴스 8~10위는 캐나다로 이민 간 한국호랑이, 토종여우 복원사업, 희귀동물인 아메리카테이퍼의 결혼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분홍펠리컨 등 동물들의 사생활이 차지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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