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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돌고래 제돌이, 11일 제주바다 ‘귀향’

등록 2013-05-09 20:14수정 2013-05-09 22:28

성산항서 적응훈련…내달 최종방류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돼 공연에 동원됐던 서울동물원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오는 11일 제주 바다로 돌아간다. 지난해 3월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돌이의 야생방류를 결정한 뒤 425일 만이다. 현지 야생적응 훈련을 마치고 최종 방류되면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낸 사례가 된다.

제돌이의 수송은 11일 오전 5시30분부터 시작된다. 오전 7시께 5t급 무진동차량에 실려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한다. 오전 10시30분 아시아나항공의 특별전세기로 인천공항을 이륙해 오전 11시40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이동 도중에는 전담 사육사가 물을 뿌려주며 제돌이를 안정시키고 수의사도 동행한다.

제돌이의 수송 비용 3200만원은 시민환경단체인 ‘동물자유연대’와 동물보호단체 ‘카라’, ‘생명다양성재단’ 등이 시민들로부터 모금한 돈으로 마련했다.

제돌이는 제주도 도착 뒤엔 곧바로 서귀포시 성산항 가두리로 옮겨져 ‘삼팔이’(암컷·10~12살 추정), ‘춘삼이’(수컷·13살 추정)와 만난다. 이 두 마리도 불법 포획돼 제주 퍼시픽랜드에서 돌고래 쇼를 하다 지난 3월28일 대법원 확정 판결로 몰수 집행된 남방큰돌고래다. 삼팔이, 춘삼이도 제돌이와 함께 자연으로 돌아간다. 야생 적응훈련의 성과를 보아 다음달 말께 최종 방류된다.

이화여대 행동생태연구팀 장이권 교수는 “제돌이 관찰 결과 처음엔 헤엄치고 노는 유영 행동이 전체 행동량의 50%에 못 미쳤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바다에서 사는 돌고래 행동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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