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위조 또는 공모 여부 수사
JS전선, 건설중인 원전부품도 위조
JS전선, 건설중인 원전부품도 위조
원전 부품 납품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제이에스(JS)전선㈜ 말고도 다른 부품 납품업체 16곳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은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제이에스전선 말고도 한수원이 최근 추가로 고발한 원전 부품 납품업체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달 28일 제이에스전선 전 대표 황아무개씨와 원전 부품 성능검증업체 새한티이피 대표 오아무개(50)씨 등 3명을 고발한 데 이어, 원전 부품 성능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부품을 납품한 업체 16곳을 추가로 고발했다.
이들 16곳은 2003년 1월1일~지난해 12월12일 10년 가까이 부산 고리 4호기, 전남 영광의 한빛 2·3호기, 경북 월성 4호기, 경북 울진의 한울 2·5호기 등 6기에 납품한 부품 222개의 성능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품들은 원자로 안전에 직결되는 안전성 큐(Q)등급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검찰 관계자는 “부품 납품업체들이 단독으로 위조를 했는지, 시험성적서 발급기관이 함께 공모를 했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이에스전선은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뿐만 아니라, 현재 건설중인 신고리 3·4호기에 납품한 부품의 시험성적서도 위조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이 업체 엄아무개(52) 고문과 문아무개(35) 전 대리는 2010년 1~3월 성능시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케이블을 캐나다 성능검증업체에 보내 합격 통보를 받아낸 뒤, 이 시험성적서를 한국전력기술㈜로부터 승인받아 2010년 7월~올해 4월 120억원어치의 제어케이블을 한수원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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