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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중부 ‘물폭탄’에 3명 숨지고 1명 실종

등록 2013-07-14 20:09수정 2013-07-15 08:57

급류에 휩쓸려…축대 무너져 주민 대피도
오늘도 강원도에 강한 비
지난 주말 동안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285㎜의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15일 낮까지도 중부권 일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충청남북도와 강원 남부, 경북 중북부에 머물다 이날 밤부터 북상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15일 낮까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추가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장맛비는 15일 저녁부터 16일 오전 사이 잠시 주춤한 뒤, 16일 밤부터 17일까지 중국에서 소멸한 태풍이 방출한 수증기가 대량 유입되면서 중북부 지방에 다시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14일 오후부터 16일까지의 강수량이 서울,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 중북부 산간 등 일부 지역은 150㎜ 이상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경기도, 강원도(동해안 제외), 서해 5도의 강수량은 50~100㎜, 강원도 동해안, 충청남북도, 남부 지방, 제주 산간 지방은 20~6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말 동안의 폭우로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피해가 잇따라, 3명이 물에 빠져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14일 낮 12시55분께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대교 인근 북한강변에서 한아무개(58)씨가 숨진 채 물에 떠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오전 11시25분께는 포천시 내촌면 진목리에서 이 마을 이아무개(57)씨가 배수로에 걸려있는 물건을 꺼내려다 급류에 휘말려 숨졌다.

오전 10시10분께에는 가평군 상면 덕현리 조종천 앞 도로에서 문아무개(34)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문씨는 집중호우로 자신의 승용차가 물에 잠기자 차 안에 있던 가족을 구하려고 차에서 내렸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에 타고 있던 문씨 부인(31)과 자녀 3명(10, 4, 2살)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13일 오후 5시6분께는 가평읍 승안천 계곡에서 이아무개(38·여)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이씨를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던 남자 동료 2명은 간신히 구조됐다.

산사태와 주택·상가 침수, 축대 붕괴도 잇따랐다. 14일 오전 9시30분께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2층 주택을 덮쳐 김아무개(52)씨 등 3명이 갇혔다가 구조됐다.

김정수 기자, 포천/박경만 기자, 전국종합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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