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양진이
국내 미기록종…“이동중 길 잃은듯”
국내에서는 공식 보고된 적이 없는 새인 ‘솔양진이’(사진)가 독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환경부는 2013년 가을철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 중 동쪽 섬에서 솔양진이 수컷 한 마리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솔양진이는 참새목 되새과의 몸길이 20~25㎝의 새로 시베리아 지역 등에 텃새로 분포하지만, 한반도에서는 함경북도 웅진에서 1959년 암컷 1개체가 발견된 이후 추가로 발견된 기록이 없다.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조류가 독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되기는 솔양진이가 처음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솔양진이 분포권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이동 중 길을 잃은 개체가 도래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후 규칙적으로 도래할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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