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시민센터, 800명 조사
원전사고·4대강 후유증 등 우려
원전사고·4대강 후유증 등 우려
우리 국민들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수산물 안전 문제’를 올해 불거진 환경문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문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연구실과 함께 지난 15일 전국의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를 묻는 휴대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수산물 안전 문제’(28.9%)가 1위로 꼽혔다고 16일 발표했다. 2위는 ‘연이은 원전사고와 원전비리 문제’(20.9%), 3위는 ‘4대강 사업 후유증’(17.6%), 4위는 ‘중국발 스모그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17.2%)였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4위 환경문제에 응답한 응답자가 84.6%나 돼, 이 4가지를 ‘국민들이 생각하는 2013년도에 발생한 4대 주요 환경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밖의 주요 환경문제는 ‘기후변화 문제’(4.2%), ‘밀양 등 전국 송전탑 건설 관련 사회적 갈등’(3.8%),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3.5%), ‘산업폐기물 해양투기 문제’(2.1%), ‘화학물질 안전관리 제도화’(1.6%), ‘돌고래 제돌이 방사’(0.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5%포인트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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