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4~5배 이상 높은 곳이 많았다. 서울 지역에서 1월1일 황사가 관측되기는 관측 사상 처음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 만주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와 산둥반도 지역에서 유입된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으로 지난 31일 수도권과 백령도의 미세먼지(PM10) 일 평균농도가 106~159㎍/㎥을 기록하면서 24시간 대기환경기준 100㎍/㎥을 초과했다고 1일 밝혔다. 30일 오전부터 중국 오염물질을 포함한 황사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백령도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31일 오후 3시에 385㎍/㎥까지 치솟았고, 수도권에서는 31일 오전부터 황사의 영향이 관측되면서 미세먼지 농도(서울 불광동 대표지점 기준)가 오전 4시에 163㎍/㎥까지 올라갔다. 이번 황사는 2일 점차 약화돼 소멸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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