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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식량수확 10년마다 2%씩 감소 인류 건강·안보 심각한 위험”

등록 2014-03-31 20:16

유엔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아열대 지역 수억명 가뭄·홍수 피해
한반도 포함 아시아권도 위험수위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논의에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기후변화 때문에 21세기 남은 기간 동안 세계 식량 수확량이 10년마다 최고 2%씩 감소하리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31일 내놨다. 아이피시시는 기후변화가 인류의 건강과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며, 특히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4℃ 넘게 상승하면 식량 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피시시는 3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끝난 제38차 총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제5차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의 두번째 부문인 ‘기후변화의 영향·적응·취약성’ 보고서를 승인했다. 아이피시시가 1990년부터 5~6년 간격으로 펴내는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기초’, ‘영향·적응·취약성’, ‘완화’ 등 3개 부문별 보고서와 종합보고서로 이뤄진다.

지난해 9월 과학적 기초 부분 보고서에 이어 두번째로 확정된 이번 보고서에서는 2007년 제4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서 생태계, 해안과 저지대, 보건 등 6개에 그친 평가 부문이 인류 안보와 인류 건강 등을 포함한 11개 부문으로 확대됐다. 관심을 모은 인류 안보 부문과 관련해 아이피시시는 “기후변화가 빈곤과 같은 갈등의 동인을 악화시켜 내전이나 집단 사이의 폭력 등 갈등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류 건강에 끼칠 영향과 관련해선 폭염 피해와 식량 부족에 따른 영양 결핍, 음식 매개 질병과 수인성 질병 증가로 21세기에 인류 건강이 지속적으로 위협받으리라고 짚었다.

아이피시는 기후변화로 대부분의 건조 아열대지역에서 지표수와 지하수가 크게 줄고, 2100년까지 연안 홍수에 따른 토지 유실로 수억명이 이주 위험에 놓이게 되고, 세계경제 총손실액이 소득의 0.2%∼2.0%(1400억~1조4천억 달러)에 이르리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선 홍수에 따른 사회기반시설 파괴, 폭염 관련 사망, 가뭄 관련 물·식량 부족 따위가 주요한 기후변화 위험이 되리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 환경부 관계자는 “5차 보고서는 4차 보고서에 비해 부문·지역별 기후변화 전망을 좀더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적응이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 데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강조했다는 점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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