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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아우디 3개 차종 저질 부품 썼다

등록 2014-04-08 20:17수정 2014-04-08 21:36

배출가스 저감 부품 성능 떨어져
환경부, 고발·과징금 부과
회사 쪽, 9813대 자발적 리콜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4위인 아우디가 2008년부터 4년간 한국에 판매한 일부 차종에 인증받은 부품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배출가스저감 부품을 장착한 사실이 환경부 검사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판매한 A4 2.0 TFSI 콰트로를 대상으로 결함 확인 검사를 해보니, 이 차종의 배출가스 촉매변환기가 인증받은 사양보다 성능이 낮은 것으로 확인돼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촉매변환기는 자동차 배기가스에 함유된 유해물질을 무해한 물질로 바꿔 대기오염을 줄이는 핵심 장치다.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에 장착된 촉매변환기에는 촉매로 쓰이는 귀금속인 백금이 인증을 통과한 촉매변환기의 83%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유해물질 흡수 용량이 72%로 떨어져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배기가스를 내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아우디는 A4 2.0 TFSI 콰트로 외에 A5 2.0 TFSI 콰트로와 A5 카브리올레 TFSI 콰트로 등 2개 차종에도 인증받은 사양과 다른 촉매변환기가 사용된 사실을 인정하고 자발적 결함시정(리콜) 계획을 제출했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자발적 결함시정 대상은 2008년 8월28일부터 2012년 3월9일까지 판매된 3개 차종으로, 모두 9813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제작 공정상 착오로 유럽에 판매되는 차종에 장착되는 촉매변환기가 장착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지난해 국내 출시된 자동차 568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사했더니, 국산차의 배출가스 평균 등급이 2.46등급으로 수입차 평균 2.89등급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국산차(187.3g/km)가 수입차(225.8g/km)보다 더 적었다. 자동차 차종별 자세한 평가 결과는 수도권대기환경청 누리집(www.me.go.kr/mam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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