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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월드컵 축구용품서 환경호르몬 다량 검출

등록 2014-05-19 20:09수정 2014-05-19 21:09

그린피스, 16개국 33개 제품 조사
축구화·공인구·장갑 등 대부분 오염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세계적 축구용품 브랜드의 제품 속 독성물질 함유에 ‘옐로카드’를 빼들었다.

그린피스 한국사무소는 19일 “그린피스가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를 비롯해 아디다스·나이키·푸마 등 세계 3대 축구용품 브랜드가 시판하는 유니폼·축구화·골키퍼장갑 등 33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환경호르몬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 결과는 독일·멕시코 등에서도 동시에 발표됐다. 조사는 한국·독일·아르헨티나 등 16개국에서 제품을 수거해 영국의 그린피스 연구소 등에서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보면, 축구화 21종 가운데 17종, 골키퍼 장갑 제품 4종 중 2종에서 생식 계통에 영향을 주는 과불화화합물(PFCs)의 일종인 과불화옥탄산(PFOA)이 발견됐다. 아디다스의 대표적 축구화인 ‘프레데터’와 메시 축구화로 유명한 ‘아디제로’에선 업체 자체 규정보다 각각 최대 14배, 6배 높은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

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에서는 생체에 축적돼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할 수 있는 노닐페놀 에톡실레이트(NPEs)가 발견됐다. 플라스틱 가소제인 프탈레이트는 조사 대상 축구화 21종에서 모두 검출됐는데, 일부 유니폼과 장갑에선 함량이 15%를 넘기도 했다. 국내에는 이번에 검출된 환경호르몬 물질 가운데 프탈레이트만 유아나 어린이 대상 안전기준(섬유·가죽제품 모두 0.1% 이하)이 설정돼 있다.

리이팡 그린피스 동아시아 독성물질 제거 캠페인 담당자는 “그린피스는 월드컵 기간에 국제적 스포츠 브랜드가 독성 화학물질을 사용해 경쟁하는 그들만의 리그를 더욱 깨끗하게 만들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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