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위 시범사업 본격화
기피시설 활용 에너지 생산·판매
기피시설 활용 에너지 생산·판매
녹색성장위원회는 21일 매립지와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에 수반되는 이른바 ‘님비(NIMBY·환경기초시설이 자기 주변에 설치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 현상’을 극복하면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타운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 대상지로 광주광역시 운정동, 강원도 홍천군, 충북도 진천군 등 3곳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 타운에서는 주민·지방자치단체·민간사업자 등이 공동으로 매립지 등 기피 시설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판매하는 등의 수익사업을 펼친 뒤 참여 지분에 따라 수익을 나누게 된다.
확정된 계획을 보면, 광주시 운정동에서는 매립이 끝난 매립지에 20㎿ 태양광 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체험 마을, 태양열 목욕탕 설치사업 등이 추진된다. 강원 홍천에는 가축분뇨처리시설을 활용해 하루에 바이오가스 2000t, 퇴비 20t, 액체비료 30t을 생산해 판매하는 사업 모델이, 충북 진천에선 현재 조성중인 혁신도시의 하수처리장에 태양광(950㎾)과 연료전지(10㎾)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지열과 하수열 등을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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