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엔 주춤할 듯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때이른 고온 현상이 일요일인 1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돈 가운데 대구는 5월 기온으로는 1962년 5월31일(36.6도) 이후 52년 만에 가장 높은 35.6도까지 치솟았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9도로 올해 들어 처음 30도를 넘겼다.
기상청은 30일과 토요일인 31일에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6~35도로 29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으리라고 예보했다. 대구와 거창은 이틀 내리 35도, 서울은 32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최근의 고온 현상은 제주도 남쪽 해역에 형성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 유입된데다 일사량도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더위는 월요일인 2일부터 대부분의 지역에서 30도 아래로 내려가며 주춤하리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중국발 약한 황사와 국내 오염원 등의 영향으로 30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가 ‘약간 나쁨’(81~120㎍/㎥) 수준을 나타내고, 제주권은 ‘나쁨’(121~200) 수준까지 떨어지리라고 예상됐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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