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덮은 장마 구름. 한겨레 자료 사진
‘가을 장마’가 길어지고 있다. 목요일인 21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세찬 비가 쏟아지겠다. 비는 오늘 낮 남부지방부터 서서히 잦아들겠다. 그러나 일요일과 화요일 사이에 또다시 전국에 비가 찾아오겠다.
오전 7시 30분 현재 충청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호우 특보’는 오늘 오전중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등으로 확대되겠다. 상대적으로 비가 덜 왔던 중부지방에는 오늘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비가 이미 많이 온 제주도와 전라북도, 경상남도는 낮부터 점차 비가 개겠다. 중부지방과 경상북도에선 비가 내일까지 이어지겠다. 비는 잠시 잦아들었다가 일요일부터 화요일 사이에 또다시 전국적으로 내리겠다.
오늘 오전 5시부터 내일 자정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울릉도·독도는 30~80㎜이며 경기 남부, 충북 북부, 강원 산간, 남부 내륙지방은 120㎜ 이상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중부지방은 어제보다 낮겠고 남부지방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곳곳에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현재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 ‘풍랑 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그 밖의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먼바다, 동해 먼바다, 제주도 전해상에서 1.5∼3.0m로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은 0.5∼2.5m로 일겠다.
또 오늘 전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전라남도와 제주도 산간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니 시설물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무더위를 식히는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던 날, 서울 종로2가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폭우를 피해 종종걸음으로 길을 건너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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