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비가 쏟아진 뒤 모습. 자료사진.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지루한 ‘가을 장마’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목요일인 21일 밤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일부 강원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거나 잦아들겠다. 주말에는 잠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지만 일요일부터는 다시 비가 내리겠다.
어제 자정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충남 서산에 126.3㎜, 울릉도 124.5㎜, 수원 116.5㎜, 춘천 86.0㎜ 등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그러나 중부지방과 전라북도, 경상북도에는 밤에 비가 점차 그치겠다. 남부지방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어제부터 발효됐던 호우특보는 일부 강원도를 제외하고는 현재 대부분 해제됐으나 중부지방에는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10㎜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만 오늘 오후 예정됐던 경기남동부와 강원남부의 호우예비특보는 예상보다 비가 덜 내려 발표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오늘 오후 5시부터 내일 자정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충청남북도, 강원남부, 전라북도 등이 5~20mm 가량 정도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강원중북부에는 10~40㎜의 비가 더 오겠다. 비는 내일 아침에는 대부분 개겠다. 그러나 토요일인 모레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오후에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정도에 소나기가 오겠다.
오늘과 마찬가지로 내일도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기온이 평년보다 낮겠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개는 모레에는 낮 기온이 올라 평년과 비슷하겠다.
현재 동해남부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이 해상에는 내일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며, 그 밖의 해상에서는 오늘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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