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3일 “우리나라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이산화탄소 환산 기준으로 전년보다 260만t 증가한 6억8830만t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증가율은 0.4%로 2011년(4.4%), 2010년(9.9%)에 견줘 크게 둔화됐다.
배출 분야별 증감 상황을 보면, 총배출량의 87.2%를 차지하는 에너지 분야는 전체 증가율과 같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7.4%를 차지하는 산업공정 분야는 0.8% 감소하고 폐기물 분야는 상대적으로 높은 1.6% 증가했다.
2011~2012년 배출량 증가율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비슷하거나 웃돈 최근 4~5년 동안의 온실가스 배출 추이를 크게 벗어난 것이다. 2008년과 2009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은 각각 2.2%와 0.3%로, 같은 해 국내총생산 증가율 2.3%·0.3%와 같거나 비슷했고, 2010년과 2011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 9.9%와 4.4%는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 증가율 6.3%·3.7%를 웃돌았다. 2012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 0.4%는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 증가율 2.0%에 크게 못 미친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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