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정부 추진 임진강 준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일부 조작

등록 2015-03-05 19:40

심상정 의원 “실제 보고서와 달리
퇴적 우세로 써…준설 뒷받침용”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임진강 준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내용 일부가 준설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일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업은 파주시 문산에 있는 임진강 하중도인 초평도에서 하류 14㎞ 구간의 강 양안에서 흙모래 1020만㎥를 파내 홍수 소통량을 늘리려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이를 ‘제2의 4대강 사업’이라 비판해 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5일 “이 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은 ‘한강 하류부 하상변동 조사 연구보고서(2005)’에서 인용했다며 ‘과업구간 내 2000년 대비 2004년 평균 변화량은 0.09백만㎥의 세굴, 2004년 대비 2005년 평균 변화량은 0.21백만㎥의 퇴적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검토되었음’이라고 했으나, 실제 연구보고서의 해당 부분은 ‘2000년 대비 2004년 세퇴차(세굴량과 퇴적량 차이)와 비교할 때, 대상 구간 내 변동은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음’이라고 돼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보고서는 하상변동이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는데,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준설 필요성을 뒷받침하려고 퇴적이 우세한 것으로 조작돼 있다는 지적이다. 환경부에 제출된 전문가 검토의견서도 이 대목과 관련해 “이런 인용은 연구보고서의 내용 및 수치를 왜곡해 인용한것이어서 반드시 정정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심 의원은 “전문가 검토의견서를 보면 임진강 준설사업은 불필요하고 오히려 홍수 위험을 증대시킨다는 사실도 확인된다”며 “국토부와 환경부는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환경영향평가서 작성 업체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