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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과수원 피해 주는 ‘꽃매미’ 꼼짝마!…‘천적’ 찾았다

등록 2015-07-22 15:58수정 2015-07-22 17:22

꽃매미 성충
꽃매미 성충
꽃매미벼룩좀벌, 국내에서 첫 발견
꽃매미 알에 기생해 꽃매미 알 부화 막아
“친환경 방제에 큰 진전 있을 것으로 기대”
여름철에 산림과 과수원 등에 대량 발생해 피해를 주는 외래종 해충인 꽃매미의 토착 천적 생물이 발견됐다. 이 천적을 활용하면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주는 살충제를 쓰지 않고도 꽃매미에 대처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경기 하남시 천현동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경사면 가죽나무 군락지와 서울 삼성동 탄천 가에 자생한 가죽나무에서 꽃매미의 천적인 꽃매미벼룩좀벌 30여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몸길이 2㎜가량인 꽃매미벼룩좀벌은 중국에서는 꽃매미의 천적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보고가 없는 신종이다. 꽃매미벼룩좀벌은 꽃매미 알 속에 자신의 알을 낳아 꽃매미 알이 부화하지 못하게 만든다.

꽃매미벼룩좀벌
꽃매미벼룩좀벌

김진한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장은 “꽃매미는 포도, 배, 복숭아 등 과일나무를 포함한 30여종의 식물 수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저해하고 열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토착 천적을 찾아왔다”며 “이번 발견으로 천적을 이용한 꽃매미 방제에 큰 진전이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견된 꽃매미벼룩좀벌을 대량 증식해 보유하고 있다가 꽃매미가 발생하는 지역에 뿌려 꽃매미의 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꽃매미는 우리나라에서 1979년에 처음 보고된 외래종으로 2006년 천안시에서 대량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꽃매미에 의한 산림·과수원 등 피해 면적은 지난해 1608㏊, 올해는 1248㏊에 이른다고 국립생물자원관이 밝혔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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