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29년 만에 발견 초록하늘소,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

등록 2015-08-03 15:02수정 2015-08-03 15:06

희귀곤충 ‘초록하늘소‘가 29년 만에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초록하늘소의 모습. 국립수목원 제공
희귀곤충 ‘초록하늘소‘가 29년 만에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초록하늘소의 모습. 국립수목원 제공
1986년 이후 광릉숲에서 다시 발견
희귀 벌레인 초록하늘소가 29년 만에 광릉숲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산림청은 초록하늘소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3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최근 광릉숲 생물권 보전 지역에서 곤충 조사를 하다가 희귀 곤충인 초록하늘소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는 1986년 잡힌 뒤 처음”이라고 밝혔다. 초록하늘소는 1884년 영국 곤충학자 베이츠가 일본산 표본으로 처음 학계에 보고했다. 국내에서는 일본학자 사이토가 1932년 경주 불국사에서 표본을 채집해 처음 알려졌다. 그 뒤 서울, 경기, 시흥, 수원, 포천, 대구 등지에서 보고됐다.

초록하늘소는 몸에 전체적으로 광택이 있는 녹색을 띤다. 날개의 양 바깥 가장자리는 붉은 빛, 더듬이와 다리는 푸른 빛을 띤 남색이며 광택이 있다. 한국에서 사는 초록하늘소는 애벌레 때 주로 단풍나무 속에서 나무속을 갉아먹다가 어른벌레가 되면 참나무류의 수액을 먹고 산다. 어른벌레는 6~7월 사이 활동하며 오전에는 단풍나무 꼭대기에서 비행하고, 오후엔 단풍나무 잎 위에 앉는데, 알을 낳을 장소를 찾는 행동이라고 한다.

희귀곤충 ‘초록하늘소‘가 29년 만에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초록하늘소의 모습. 국립수목원 제공
희귀곤충 ‘초록하늘소‘가 29년 만에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초록하늘소의 모습. 국립수목원 제공

광릉 국립수목원은 2300헥타르로 남한 전체 면적 997헥타르의 2.2%에 불과하나, 보고된 벌레의 종은 3925종으로 국내 보고된 곤충 1만4188종의 27%에 이를 만큼 종 다양성이 크다. 광릉숲에 사는 전체 생물 종은 6100여종이다. 지난 2010년에는 국내에서 네번째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됐고, 국내에서 단위 면적당 생물 종 다양성이 가장 높은 곳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초록하늘소를 천연기념물이나 특별산림보호대상종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기초 연구에 노력하고, 광릉숲의 생물권 보전 지역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