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마지막 청정하천으로 일컬어지는 왕피천 유역이 국내 최대 규모의 보전지역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12일 경북 영양군에서 발원해 울진군을 거쳐 동해로 흘러드는 왕피천 유역 102.84㎢(약 3천만평)를 14일자로 생태ㆍ경관보전지역으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왕피천 보전지역의 면적은 여의도 시가지(89만여평)의 30배가 넘고, 기존 생태계보전지역 가운데 가장 넓은 동강보전지역의 1.6배에 이른다. 환경부는 왕피천 유역에 관리요원 50명을 배치하는 한편, 산림청과 공동으로 구체적인 보전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는 지정장소 이외의 취사·야영, 야생동식물 서식지 훼손 등이 금지되고 건축물 신증축, 토지형질 변경, 토석 채취, 야생동식물 포획·채취 등도 제한된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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