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짜리 일반상품과 같은 기능의 친환경상품의 가격은 얼마가 적당할까?
일반 시민들은 18% 가량 비싼 5만8800원이 적정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만원짜리 일반 상품과 같은 기능의 친환경상품에 대해 최대 43%가 비싼 7만1600원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환경부가 국정홍보처와 함께 월드리서치를 통해 9월 전국 20살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친환경상품에 대한 인식도를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확인됐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73%가 일반상품과 같은 기능의 친환경상품이 있을 경우,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상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상품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21%였다. 이들이 사용해 본 품목은 개인용품과 가정용품이 82%로 가장 많았다. 친환경상품을 구입해 사용해 본 경험자들에게 친환경상품 사용에 대한 만족도를 물어봤더니 전체의 85.0%가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참살이(웰빙)과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시민의 친환경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환경성과 기능성을 함께 갖춘 친환경상품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