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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 아빠다” 환경부 광고 서울영상광고제 그랑프리 수상

등록 2016-01-14 17:00수정 2016-01-14 17:01

자원순환캠페인 ‘우우팩편’
자원순환캠페인 ‘우우팩편’
자원순환 캠페인 ‘쓰레기도 족보가 있다’ 시리즈
상업광고들 제치고 그랑프리·금상·은상 휩쓸어
폐기물 재활용을 홍보하는 환경부의 자원순환 캠페인 영상광고 ‘쓰레기도 족보가 있다’ 시리즈가 14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5 서울영상광고제’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와 금상, 은상을 휩쓸었다.

이 광고는 우유팩·알루미늄캔·플라스틱빨대·비닐봉투 등 재활용 폐기물을 아빠로, 이들이 재활용된 화장지·자동차·장난감·마네킨 등을 자식으로 등장시키고 영화 <스타워즈>의 명대사 “아임 유어 파더”(내가 네 아빠다)를 차용해 만든 것으로, 앞서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영상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정부 부처에서 만든 캠페인 광고가 국내 다양한 상업광고들을 모두 제치고 광고제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는 처음이다.

올해로 13회째 열리는 ‘서울영상광고제’ 그랑프리는 지난해 국내에서 제작된 4568편 광고를 대상으로 1만5000명의 광고인과 67만명의 누리꾼 평가, 전문심사위원단 36명의 심사 점수를 합산하는 다면평가 방식으로 선정됐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자원순환 캠페인 종합편은 우유팩·알루미늄캔·플라스틱빨대·비닐봉투 등 4가지 시리즈를 한데 묶은 작품이다. 빈 우유팩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두루마리 화장지 쪽으로 접근하는 로봇청소기 앞을 가로막아 두루마리 화장지가 청소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막은 뒤 “당신은 누구냐”는 두루마리 화장지의 질문에 “내가 네 아빠다”라고 답하는 식의 스토리로 재활용을 재미있게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의 이 영상광고 시리즈는 지난해 8월 유튜브에 소개돼 현재 조회수 24만건을 넘었으며, 지난해 10월 초 일본 <후지티브이>에 소개되기도 했다.

박천규 환경부 대변인은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늘리기 위해 올해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환경캠페인으로 국민공감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 영상광고는 환경부 유튜브(youtu.be/ELTbvTLmnCU)와 텔레비전 방송 광고로 볼 수 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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