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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국내 산림 40% 침엽수림 온난화로 생장 저하 등 타격”

등록 2016-01-21 15:06수정 2016-01-21 15:06

기후변화가 침엽수의 생장에 악영향을 끼쳐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침엽수림대 면적을 빠르게 감소시킬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 이우균 교수는 21일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자원조사본부 정동준 박사와 함께 기후변화가 나무 임목 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공동 연구 결과, 기후변화가 진행될수록 소나무, 일본잎갈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들의 생장이 저하돼 분포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가 높아지고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 나무들이 더 잘 자라게 될 것이라는 통념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이 교수팀의 연구 결과 기온 상승은 우리나라에서 굴참나무와 신갈나무 등 활엽수의 생장에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팀은 2006년부터 10년간 5년 단위로 진행된 제5·6차 국가산림자원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와 기상청의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기후인자를 고려한 산림생장모형을 개발해 이런 결과를 얻어냈다.

이 교수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지속적인 기온 상승이 소나무와 참나무에 생장에 상반되는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이미 보고한 바 있으나, 모든 침엽수와 모든 활엽수 수종이 같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은 이번 연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기후변화가 지금과 같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침엽수림의 생장 저하와 면적 감퇴 현상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침엽수림의 생장 저하는 그동안 수종 변화의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됐던 해안지방 뿐 아니라 일부 내륙 산지에서도 심각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김찬회 산림청 정보통계담당 과장은 “산림의 기후변화 저감과 완화 역할을 유지·강화시키고 숲의 건강과 활력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과학적인 산림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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