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여자청년회(YWCA) 회원들이 27일 오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케이티 앞에서
지진 위험지역 일대 핵발전소의 가동 중단을 촉구하며 제127차 탈핵 불의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회견 도중 비가 내리자 한 참가자가 우산 대신 손팻말로 비를 가리고 있다.
매주 화요일마다 명동에서 탈핵 캠페인을 벌여온 이 단체는 최근 경주 지진으로 월성,고리 원자력발전소 등
우리나라 원전 시설의 위험성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며, 지진 위험지대에 건설된 월성1호기의 계속운전을 결정하고
신고리 5·6호기 핵발전소 건설을 허가한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규탄하기 위해 이곳으로 캠페인 장소를 옮겼다고 밝혔다.
회견 뒤 이들은 광화문과 청계천을 거쳐 명동까지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을 알리고 탈핵을 촉구하는 거리캠페인을 열었다.
사진 글/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