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엠베(BMW)와 기아, 포드 등 3개 자동차사의 14개 차종 1만5802대가 배출가스 저감 관련 장치 등의 문제로 결함시정(리콜)에 들어갔거나 곧 리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25일 BMW코리아㈜의 520d 등 휘발유차 1개 차종과 경유차 11개 차종, 기아 경유차 ‘모하비’ 1개 차종, 포드 경유차 ‘포커스 1.5’ 1개 차종 등 총 14개 차종 1만5802대의 배출가스 부품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리콜 계획을 밝혔다.
환경부는 이달 수시검사에서 기아 ‘모하비’의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 감시 기능의 작동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 25일 제작사에 이미 판매된 4045대에 대한 결함시정 명령을 내렸다. 기아차는 이미 18일부터 이 모델의 출고와 판매를 중지했다.
포드의 ‘포커스 1.5’는 수시검사에서 질소산화물 배출기준을 초과해, 환경부가 지난달 27일 신차 판매정지 명령과 이미 판매된 차량과 재고차량 209대에 대한 결함시정 명령을 내린 상태다.
환경부는 기아 모하비와 포드 포커스 1.5의 결함시정은 제작사의 시정계획서를 받아 검토해 승인한 뒤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520d 등 12개 차종의 23개 모델 1만1548대는 대해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 제작 불량 등으로 이미 12일부터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BMW의 리콜 대상은 118d, 120d, 320d, 320d ED, 320d GT, 320d Touring, 320d xDrive, 320d GT xDrive, 420d Coupe, 420d Gran Coupe, 420d Coupe xDrive, 420d Gran Coupe xDrive, 520d, 520d xDrive, Active tourer, X1 xDrive 20d, X3 xDrive 20d, X4 xDrive 20d, MINI Cooper D Clubman, SD, SD 5door(이상 경유차 21개 모델), X5 M, X6 M(이상 휘발유차 2개 모델) 등이다.
환경부는 BMW의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는 BMW코리아가 개별적으로 리콜 시행 사실을 통보했으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해당 부품에 대해 무상 개선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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