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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환경부, ‘올해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 후원 거부 논란

등록 2016-11-15 10:46수정 2016-11-15 14:21

7개 선정지역에 설악산 케이블카 추진 오색지구 포함이 이유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올해의 꼭 지켜야할 자연·문화유산’ 선정을 후원해 온 환경부가 올해 선정 지역에 케이블카 설치 논란이 일고 있는 ‘국립공원 남설악 오색지구’가 포함되자 애초 약속한 장관상 시상 후원을 거부해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지난달 시민공모전을 통해 △김해 봉하마을 화포천 습지 △고양시 산황동 마을숲 및 느티나무 △설악산 국립공원 남설악 오색지구 △통영 이중섭 거주지 및 나전칠기 강습소 △인천 영종도 갯벌 △인천 남동유수지 저어새 서식처 △제주 수산평 벵듸와 습지 등 7개 지역을 ‘올해의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해 후원기관인 환경부에 통보하고 약속한 환경부장관 상장 후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선정 지역에 설악산 케이블카가 추진되고 있는 ‘설악산 국립공원 남설악 오색지구’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환경부장관상 지원 불가를 통보했다. 내셔널트러스트는 “환경부 자연정책과 관계자가 ‘케이블카 건설 논란으로 환경부장관이 환경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황에서, 설악산 국립공원이 시상되는 행사에 환경부장관상 지원은 곤란하다’고 밝혔다”며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환경부장관상을 시상하는 것이 아니고 민간단체 명의로 시상하는데도 환경부가 지원을 거부하고 나섰다”며 비판했다.

이에 따라 21일 오후 2시 문학의집 서울 산림문학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환경부장관상 없이 내셔널트러스트 대상, 문화재청장상, 내셔널트러스트상, 아름다운자연상, 미래세대지킴이상만 수여될 예정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환경을 선정하는 비정부기구(NGO)행사에, 국가기관이 입맛에 따라 약속된 상장조차 지원하지 않는 것은 민간단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지난 2010년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 시상식에서도 수상 지역에 4대강 사업 예정지역이 포함됐다는 환경부 공무원이 시상을 거부하고 퇴장한 바 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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