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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AI 매몰지 주변 지하수 4곳중 1곳 ‘수질기준 초과’

등록 2017-02-02 12:07수정 2017-02-02 14:31

환경부 조사 203개 관정 중 49개서 기준 넘어
매몰지서 나온 침출수 영향인지는 확인 안돼
음용수 사용 19곳은 지자체에 안전 조처 요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가금류를 매몰 처리하는 모습. 밀폐용기를 쓰지 않고 매몰한 곳에서는 침출수에 의한 주변 지하수 오염 우려가 높아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가금류를 매몰 처리하는 모습. 밀폐용기를 쓰지 않고 매몰한 곳에서는 침출수에 의한 주변 지하수 오염 우려가 높아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이후 조성된 전국의 조류인플루엔자(AI) 매몰지 주변 지하수 관정 24.1%의 수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이 환경부 조사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기준을 초과한 지하수 관정 가운데 음용수로 사용하는 19개 관정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에게 음용수 사용 자제, 병물 지원, 정수기 사용 등의 안전 조처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이와 같은 수질기준 초과가 현재까지는 매몰지에서 빠져나온 침출수의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어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일 밀폐 용기를 사용하지 않아 침출수에 의한 주변 지하수 관정 오염 우려가 있는 조류인플루엔자 피해 가금류 신규 매몰지 191곳 가운데 106곳을 조사한 결과, 이 지역의 지하수 관정 203개 가운데 49개 관정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초과 항목별로 보면 질산성질소를 초과한 곳이 36곳으로 가장 많았고, 총대장균군 기준 초과 12곳, 염소이온 기준 초과가 1곳이었다.

환경부는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지하수 관정들의 수질기준 초과율이 매몰지가 없는 축산지역의 수질기준 초과율(2012∼2015년 평균 23.5%)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주변 있는 조류인플루엔자 매몰지의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먹는물 안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김지연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아직 매몰 초기인데다 이들 관정에서 암모니아성질소 항목이 초과하지 않았고, 대부분 축사 등 타 오염원과도 인접한 점을 고려할 때 매몰지 침출수를 오염원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먹는 물 안전을 위협한 수 있는 만큼 해당 지역 지자체에서 ‘가축매몰지역 환경조사지침’에 따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축매몰지 침출수 유출 여부는 매몰지 옆에 별도로 관측정을 설치해 암모니아성질소(10mg/L 이상)와 염소이온(100mg/L 이상) 농도 등으로 판단한다.

환경부는 지하수 수질이 기준을 초과하는 지역은 지방상수도 확충이나 소규모수도시설 개량사업 우선 적용 대상 지역으로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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