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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어린이집·유치원 2400여곳, 유해물질 함유 마감재 사용

등록 2017-03-09 12:00수정 2017-03-09 14:18

지난해 환경부 점검 결과 2431곳 관리기준 위반
전년보다 위반률 급증…부처 누리집서 명단공개
전국의 어린이놀이시설, 어린이집 보육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실 등 어린이활동공간 2400여곳에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함유된 도료나 마감재가 사용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납과 수은 등의 중금속은 어린이들에게 과잉행동장애(ADHD), 신경발달 장애와 손상, 주의력 결핍과 인식·언어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을 통해서 전국 10만5천여개 어린이활동공간 가운데 1만8217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한 결과, 13.3%인 2431곳이 환경보건법상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발표했다. 위반 내용은 중금속 기준을 초과한 곳이 2414곳으로 대부분(99.3%)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실내공기질기준 초과, 기생충알 검출, 합성고무 바닥재기준 초과 등이었고, 사용이 금지된 목재 방부제를 사용한 곳도 7곳 발견됐다.

지난해 어린이활동공간 안전점검에서 나타난 환경안전관리기준 위반율은 1만5874곳을 대상으로 한 전년도 점검 때의 위반률 5%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위반률이 급증한 것에 대해 환경부는 “지난해 점검 대상에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실시한 기준적용 유예시설 사전진단에서 기준에 부적합했던 시설과 진단을 거부한 시설 5200여곳이 포함돼 위반률이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점검에서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위반한 시설의 명단을 부처 누리집(me.go.kr)과 ‘어린이 환경과 건강 포털 케미스토리’(chemistory.go.kr)에 공개하고, 지자체와 교육청에 개선명령과 이행 확인 등 사후 관리를 엄격히 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흥원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은 “어린이들이 환경적으로 안전한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우수시설에 대해 환경안심인증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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