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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20년 넘은 하수관 1㎞에 4.9개 꼴 지하동공 발생우려 결함

등록 2017-03-29 12:01수정 2017-03-29 14:19

환경부 전국 1만5600km 조사해 중대결함 7만6000개 발견
지난해 7월6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아파트 사거리 중심 도로에 지름 1m 크기의 원모양 구멍이 생겨 경찰이 구멍 근처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해 놓았다. 연합뉴스
지난해 7월6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아파트 사거리 중심 도로에 지름 1m 크기의 원모양 구멍이 생겨 경찰이 구멍 근처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해 놓았다. 연합뉴스
전국에 깔린 하수관에 1㎞에 4.9개 꼴로 지하에 동공을 만들 수 있는 중대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2015년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의 지자체를 통해 20년 이상 경과한 하수관 1만5600km를 정밀 조사해 파손·천공 등으로 지반침하 사고의 원인인 동공을 발생시킬 개연성이 큰 중대결함 하수관 7만6000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1㎞에 4.9개의 중대결함이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는 2014년 8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지반침하 사고를 계기로 정부 합동으로 마련한 ‘지반침하 예방대책’에 따라 전국의 20년 이상 된 하수관로 5만879km로 가운데 도로에 교통량이 많거나 주변에 대형공사가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에서 중대결함이 있어 긴급하게 교체·보수를 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된 하수관로의 총길이는 약 1500㎞로 집계됐다.

하수관은 매설 깊이가 1~2m로 비교적 낮고 관의 지름도 작아 하수관이 만들어내는 동공에 의한 지반침하는 대부분 1m 미만의 소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발생 건수가 2014년 59회, 2015년 151회, 2016년 238회로 해마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환경부는 이들 가운데 인구와 차량 통행이 많아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생각되는 대도시부터 단계적으로 정비에 들어가 앞으로 5년 안에 모두 교체·보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 특히 동공이 의심되는 구간 229㎞에 대해서는 지반 투과 레이다 등을 이용해 동공 269개를 발견해 이미 긴급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채은 환경부 생활하수과장은 “점차 노후화되는 하수관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하수관로 운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잔존수명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자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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