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살았다!…황사 8일 오후부터 약해지다 9일 ‘전국에 비’

등록 2017-05-07 15:38수정 2017-05-07 18:38

기상청 “강원 영동 산불지역엔 8일 낮까지 강한 바람”
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매우나쁨’ 상태까지 치솟으면서 하루 평균 ‘나쁨’ 수준 이상을 기록해 시민들이 야외활동에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현재 관측되고 있는 황사는 앞으로 차차 약해지겠지만 8일도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세먼지 ‘매우 나쁨’ 상태는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이하인 PM10이 공기 1㎥에 151㎍(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1g) 이상 있거나, 입자 크기가 2.5㎛보다 작아 초미세먼지로 불리는 PM2.5의 공기중 농도가 101㎍/㎥를 넘어, 환경부가 어린이나 노인 등 민감한 사람들은 가급적 실내에 머물고 일반인도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하도록 권고하는 수준이다.

이번 연휴 전국을 뒤덮은 고농도 미세먼지는 황사가 주원인이었다. 따라서 입자 크기가 큰 PM10 농도는 ‘매우 나쁨’까지 올라갔음에도 입자 크기가 작아 빛을 더 잘 차단하는 PM2.5 농도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통 상태를 기록했다. ‘매우 나쁨’ 상태임에도 거리에 나선 시민들이 이전에 ‘나쁨’ 상태였을 때보다 더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황사에 의한 고농도 미세먼지는 산업시설이나 자동차 등에서 주로 배출돼 중금속을 비롯한 유해물질이 많이 붙어 있는 PM2.5에 의한 고농도 미세먼지보다는 인체 유해성은 덜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국립환경과학원이 백령도 대기집중측정소에서 미세먼지 중 납 농도를 실시간 측정한 결과를 보면, 6일의 2시간 평균 농도는 1㎥에 3~30ng(나노그램·10억분의1g)으로 지난달 30일의 29~82ng보다 오히려 낮았다.

한편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영동지역에는 6일에 이어 7일도 강한 바람이 불어 곳곳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 이후 영서지역인 강원도 정선에는 강풍경보가, 강원도 북·중·남부 산지와 삼척·동해·강릉·양양·고성·속초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8일 낮까지 강원 영동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중부지방과 경상도 일부 지역에 건조특보도 발효 중이어서 시설물 관리와 산불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현재 관측되고 있는 황사는 앞으로 차차 약해지겠으나, 중국 내륙에 광범위하게 남아 있는 황사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8일도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에 따라 8일도 전국 모든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하루 평균으로는 나쁨 상태를 유지하고, 일시적으로는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보했다.

남은 황사를 씻어내려줄 비는 8일 밤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서 시작돼 모레 오후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