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유기견 ‘토리’-유기묘 ‘찡찡이’ 청와대서 함께 산다

등록 2017-05-14 15:15수정 2017-05-14 22:04

청와대, 14일 “유기견 ‘토리’ 입양” 공식 발표
퍼스트 도그 캠페인 <한겨레> 등과 협의 중
‘찡찡이’는 이미 이사 마쳤지만 변동 가능성도
14일 청와대가 입양하겠다고 밝힌 유기견 ‘토리’. 동물권단체 ‘케어’가 2년 전 구조해 보호하고 있다.  케어 제공
14일 청와대가 입양하겠다고 밝힌 유기견 ‘토리’. 동물권단체 ‘케어’가 2년 전 구조해 보호하고 있다. 케어 제공
청와대가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유기견 토리의 입양 절차를 관련 기관과 논의 중”이라며, 대선 기간 약속을 지켜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겨레>와 동물자유연대, 카라, 케어 등 동물단체는 지난달부터 ‘유기견을 대한민국 퍼스트 도그로!’ 캠페인을 통해 대선 후보에게 유기견을 입양해달라고 요청했다. 세 동물단체는 각각 검은 개 ‘토리’, 진도믹스(진돗개 혼혈) ‘복남이’, 마음의 상처 입은 ‘뒷발이’ 등의 사연을 전하며, 이들을 새 대통령의 퍼스트 도그로 추천했다. ‘퍼스트 도그’는 청와대에서 대통령 가족과 함께 사는 반려견으로, 한 나라의 상징적인 반려동물 역할을 한다.

청와대가 입양하겠다고 밝힌 토리는 2015년 동물권단체 ‘케어’에 구조된 검은 개이다. 케어의 활동가들이 밤톨처럼 귀엽다며 ‘토리’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실제 유기견 입양센터에서는 아직 새로운 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동물단체가 대선 후보에게 입양을 요청하며 사연을 전한 유기견들. 왼쪽부터 토리, 복남이, 뒷발이로, 엽서로 제작됐다. 퍼스트 도그 캠페인에 참여하면 엽서와 책 등이 제공된다.
동물단체가 대선 후보에게 입양을 요청하며 사연을 전한 유기견들. 왼쪽부터 토리, 복남이, 뒷발이로, 엽서로 제작됐다. 퍼스트 도그 캠페인에 참여하면 엽서와 책 등이 제공된다.
케어는 “검은 개를 기피하는 편견 때문에 입양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토리의 자세한 사연은 ‘퍼스트 도그’ 캠페인 홈페이지(storyfunding.daum.net/project/14704)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을 추진한 <한겨레>와 동물단체는 청와대와 입양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양이 ‘찡찡이’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찡찡이는 유기묘 출신이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고양이 ‘찡찡이’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찡찡이는 유기묘 출신이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한편, 경남 양산의 자택에서 살던 고양이 ‘찡찡이’도 최근 청와대에 입성했다. 찡찡이는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길 잃은 고양이를 입양해 키우다, 결혼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맡긴 바 있다. 앞으로 토리가 입양되면, 유기견 출신의 ‘퍼스트 도그-퍼스트 캣 커플’이 청와대에서 뛰놀게 된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청와대 입주 이튿날인 14일 오후 트위터에 “찡찡이가 입주했는데 걱정이 생겼다”고 밝혀, 변동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관저 구석의 좁은 틈에 딱새가 새끼 5마리를 키우고 있는 게 발견된 것이다. 새끼들은 문 대통령이 당선된 날 부화됐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는 양산 집에서 때때로 새를 잡아와서 기겁하게 했었거든요”라면서 고민을 내비쳤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