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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2015년 발암성 화학물질 배출량 6.7% 늘었다

등록 2017-07-26 12:08

환경부 조사 결과, 광주광역시 하남공단 배출급증 원인
트리클로로에틸렌, 벤젠 등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유해화학물질 12종의 2015년 환경 배출량이 전년보다 6.7%나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6일 발표한 ‘2015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를 보면, 대기나 수질 등 환경 속으로 배출된 것으로 집계된 화학물질이 5만3732t으로 전년보다 529t 감소한 가운데 1군 발암 화학물질의 환경 배출 총량은 1135t으로 전년(1064t)보다 71t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2종의 1군 발암 화학물질 환경 배출량의 70% 안팎을 차지하는 트리클로로에틸렌의 배출량이 급증하면서 다른 발암 화학물질의 배출량이 줄어든 것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2014년 713t이었던 트리클로로에틸렌의 환경 배출량은 2015년에 830t으로 16%나 늘었다.

트리클로로에틸렌 환경 배출량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광주광역시 하남공단에서 세척제 성분으로 사용하는 양이 크게 증가한 때문이라는 것이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이 분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질 측정 결과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의 2014년과 2015년 대기환경연보를 보면, 2014년 연평균 31.12ppb였던 광주광역시 하남동의 대기 중 트리클로로에틸렌 농도는 2015년 40.17ppb로 무려 29%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앴다. 이는 환경과학원이 전국 32개 지역 유해대기측정망 가운데 나머지 31개 지역의 평균치(0.18ppb)에 비해 200배 이상 고농도다.

화학물질안전원 관계자는 “하남공단에서 조업 중인 세방산업이라는 업체가 배터리 격막 제조 과정에서 세척제 성분에 넣어 사용하는 양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는데, 올해부터는 공정 개선을 통해 환경 중 배출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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