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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4대강 5개 보 수문 최저수위까지 내린다…개방 후 모니터링보 14개로 확대

등록 2017-11-10 11:00수정 2017-11-11 01:18

정부, 13일 오후 2시부터 금강·영산강 5개 보, 낙동강 2개보 확대 개방
-이름이 빨간 점선 테두리로 표시된 보는 지난 6월부터 개방과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는 6개 보 -이름이 노란 바탕의 보는 11월부터 확대 개방과 정밀 모니터링이 이뤄지는 7개 보 -이름이 살구색 바탕의 보는 10일 모니터링 확대 방침이 발표됐으나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7개 보 -이름이 연하늘색 바탕의 보는 모니터링에서 제외된 2개 보
-이름이 빨간 점선 테두리로 표시된 보는 지난 6월부터 개방과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는 6개 보 -이름이 노란 바탕의 보는 11월부터 확대 개방과 정밀 모니터링이 이뤄지는 7개 보 -이름이 살구색 바탕의 보는 10일 모니터링 확대 방침이 발표됐으나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7개 보 -이름이 연하늘색 바탕의 보는 모니터링에서 제외된 2개 보
금강과 영산강에 있는 4대강 보 5개 전부와 낙동강의 2개 보 등 7개보의 수문이 13일부터 보 수위를 지하수 이용에 영향을 주는 수준 밑으로 떨어뜨리는 정도까지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이 가운데 낙동강의 창녕함안보와 영산강의 죽산보를 제외한 금강의 세종·공주·백제보와 낙동강의 합천창녕보, 영산강의 승촌보 등 5개는 보가 없는 상태나 마찬가지인 최저수위에 도달하도록 완전 개방된다.

정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내년 말로 예정된 4대강 보 처리방안 결정을 위해 필요한 폭 넓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모니터링 대상을 기존 6개 보에서 14개 보로 확대하고, 이 중 7개 보는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최대가능수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개방에 따른 보 수위 저하 폭은 평소 관리수위에서 최소 2.0m, 최대 8.2m 규모다. 확대 개방되는 7개 보 가운데 4개 보는 이미 지난 6월부터 개방되고 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수위를 관리수위에서 0.2~1.25m 내린 수준에 불과해 환경단체들로부터 ‘찔끔개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날 브리링에서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지난 6월 6개 보를 개방했지만 개방 폭이 매우 제한돼 있었기 때문에 개방 수준에 따른 실제 물 흐름의 변화라든가 수질·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보 구조물 상태 등을 충분히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이번에 모니터링 대상을 14개 보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3일부터 확대 개방하는 7개 보 가운데 상류에 취수장이 없거나 취수시설 보완을 위한 임시대책이 가능한 금강의 세종·공주·백제보와 낙동강 합천창녕보, 영산강 승촌보는 점진적으로 ‘최저수위’까지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최저수위는 주변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위인 ‘지하수 제약수위’와 먹는 물 취수시설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수위인 ‘하한 수위’보다 내려간 수위로, 수문을 완전 개방했을 때 도달하게 된다. 대규모 생활용수 취수장이 있는 낙동강 창녕함안보는 하한 수위를 약간 웃도는 ‘취수가능 수위’까지, 영산강 죽산보는 하한 수위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보 개방은 주변지역 주민과 수생태계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목표수위까지 시간당 2~3cm 수준의 속도로 단계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브리핑에서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확대 개방되는 7개 보 가운데 백제·합천창녕·창녕함안보 등 3개 보는 내년 3월에 농업용수 취수에 지장이 없도록 일정 수위까지 다시 올리겠지만 세종·공주·승촌·죽산보 등 4개 보는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있는 25개 양수장 시설을 보완해 계속 개방상태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 보가 내년 농번기에도 완전개방 상태로 계속 유지되더라도 그것이 보의 최종처리인 것은 아니다. 안 차관은 “이번 확대 개방은 그 상태를 계속 가져가 보가 철거된 그런 조건을 유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니터링을 통해서 충분히 자료를 확보하고 그 자료를 근거로 해서 최종적인 보 처리방향에 대해서 결정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보 처리방안 결정을 위해 모니터링을 하기로 한 14개 보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질이 양호한 한강 이포보와 내년 봄 가뭄에 대비해 상류댐의 저수량을 관리 중인 낙동강 중상류의 상주·낙단·구미·칠곡·강정고령·달성보 등 7개 보는 일단 13일부터 실시되는 개방 대상에서는 빠졌다. 정부는 나머지 7개 보에 대해서는 13일부터 시작되는 확대 개방 결과를 바탕으로 보 개방이 가져오는 영향과 녹조 발생, 용수공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확대 개방 폭과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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