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서로 다른 생육 특성 총정리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에이티 화훼공판장에서 만난 다양한 식물들. 윗줄 왼쪽부터 레위니아, 수국, 삼단앵무, 둘째줄 몬스테라, 화이시타, 보로니아, 아래줄 베들레헴, 이사벨라 페페, 서향동백.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봄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1일 낮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에이티 화훼공판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식물들의 향기를 맡아보고 있습니다.
순백의 마라고이데스(삼단앵초). 통풍이 잘 되고 밝은 곳을 좋아합니다. 겨울에 따뜻한 환경을, 여름에는 시원한 환경을 좋아해 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잘 키울 수 있어요.
꽃 피는 기간이 긴 베들레헴은 햇빛과 바람과 건조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흙이 거의 말랐을 때 한 번씩 물을 주면 됩니다.
갈라진 잎이 멋스러운 몬스테라는 바람을 좋아합니다. 과습으로 뿌리가 상해 죽는 경우가 많아요. 흙이 말랐을 때 한 번 흠뻑 주고 반드시 화분 밖으로 배수시켜 주세요.
먹을 수 있는 허브 바질(앞줄)은 봄이라면 씨앗부터 파종해 키울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종을 사다 옮겨심는 편이 훨씬 수월하지요. 뒷줄에 보이는 로즈마리는 향기에 반해 덥썩 고르기 쉬우나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죽이기 쉬워요. 둘 다 햇빛을 좋아합니다.
방울 같은 꽃봉오리가 귀여운 보로니아는 뿌리를 잘 돌봐야합니다. 넉넉한 크기의 화분으로 옮겨주면 좋아합니다. 흙이 말랐을 때 바로 물을 주세요. 말라 죽는 경우가 가장 흔하답니다.
'천연 향수'라는 별명을 얻은 보로니아 피나타는 예쁜 꽃만큼이나 솔향을 닮은 향기도 훌륭합니다. 피나타 역시 뿌리를 잘 돌봐야합니다. 넉넉한 크기의 화분으로 옮겨주면 좋아합니다. 흙이 말랐을 때 바로 물을 주세요. 말라 죽는 경우가 가장 흔하답니다.
브라질에서 건너온 화시아타. 꽃처럼 보이는 분홍색 잎들은 포엽, 진짜 꽃은 포엽 사이 보라색 봉우리들입니다. 파인애플과에 속하는 열대성 식물이라 비교적 마른 흙에서 잘 큽니다.
‘행잉 플렌트’ 삼총사. 왼쪽부터 수염 틸란드시아, 틸란드시아, 디시디아. 한 달에 2~3회 10분쯤 물에 푹 담궈 수분을 채워주면 별다른 관리 없어도 매달린 채 잘 자랍니다.
작은 틸란드시아는 다양한 걸이용 화분에 넣어 기르기도 합니다.
할머니와 함께 1일 낮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에이티 화훼공판장을 나온 어린이가 본인이 키울 화분을 찾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는 레위니아를 선택했습니다.
매력적인 향기의 유칼립투스는 비교적 실내에서 키우기엔 적당하지 않은 식물입니다. 귀찮더라도 자주 햇볕과 바람을 쐬어주고 일주일에 두 세번 물을 주면 좋습니다.
동글동글 귀여운 트리안은 간접광을 좋아해 실내에서 키우기 적당합니다. 잎은 작지만 번식력이 왕성해 비료도 챙겨주어야 합니다.
물동전이라는 우리말이 더 귀여운 워터코인은 세상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화분에서도 물에서도 키울 수 있어요. 필요한 건 오직 햇빛뿐!
겹겹의 화려한 꽃을 자랑하는 서향동백은 은은한 향이 일품이죠. 봄꽃이 지고 난 뒤 7월 전에 가지치기를 해주면 더욱 잘 자랍니다
이사벨라 페페. 강한 빛보다 창문을 거친 부드러운 빛을 좋아해요. 물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 실내에서 키우기 적당해요.
다양한 매력의 다육식물은 키우기 쉽고 번식력도 뛰어나 사랑받는 식물입니다.
시크한 매력의 선인장. 세상 키우기 쉽지요. 장마철 과습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물을 매우 좋아하는 수국은 충분한 물주기가 핵심입니다. 15~25도에서 잘 자라고 바람이 잘 통하는 밝은 곳을 좋아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1일 낮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에이티 화훼공판장을 찾은 한 어린이가 알록달록한 이끼 토피어리 화분을 들어 살펴보고 있습니다.
흔히 만나는 안스리움은 빛도 물도 적당량을 좋아합니다. 연중 꽃을 피우나 중앙 아메리카가 고향인 열대산 식물이라 키우는 환경의 최저온도는 섭씨 1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살펴주어야 합니다.
낙화를 손에 쥔 어린이들이 1일 낮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에이티 화훼공판장을 찾아 다양한 식물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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