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에서 “미세먼지는 사회재난” 강조
앞서 첫 행보로 별도 조직 구성 지시
앞서 첫 행보로 별도 조직 구성 지시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임기 시작과 동시에 티에프를 구성하는 등 미세먼지 대책 마련에 발 벗고 나섰다.
조 장관은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 새로운 화학물질 등은 국민 건강을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환경부 직원들을 향해 “무엇보다 매년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현재 대책을 충실히 추진하는 것에 더해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이라고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에 앞서 환경부 기자실에 들른 조 장관은 간담회 자리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연구를 위해 오늘 아침에 (환경부에) 티에프를 구성해 색다른 대안이 있을 수 있는지 검토를 시작했다”며 “워낙 국민 체감도가 높으니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검토를 하기 위한 일의 단위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미세먼지와 물 문제 등 현안 문제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이날 바로 중국 쪽 산업·환경 분야 등 전문가 10여명으로 티에프를 꾸리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김영우 푸른하늘기획과장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중국을 자주 왕래하는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모아 미세먼지 관련 이야기를 듣는 논의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서 임명장을 받은 바로 다음날인 지난 10일에는 충남 당진에 있는 당진화력발전소를 찾아 미세먼지 저감 저감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바 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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