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세종·충북·대구도 오전 10시 현재 ‘매우 나쁨’ 수준
미세먼지 농도 밤부터 약해져 내일은 ‘좋음’ 혹은 ‘보통’ 예상
3.1절 100주년인 지난 1일 오전 서울 시내가 미세먼지로 가득차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주일 만에 다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국립환경과학원이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누리집 ‘에어코리아’를 보면, 서울(94㎍/㎥)·경기(89㎍/㎥)를 비롯해 세종(82㎍/㎥)·충북(85㎍/㎥)·대구(77㎍/㎥) 등 5곳의 초미세먼지(PM2.5) 시간평균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나머지 지자체는 모두 ‘나쁨’ 수준이다. 특히 서울은 일평균 농도가 79㎍/㎥로, 최악의 미세먼지가 덮친 이달 초 이후 2주 만에 하루 평균치 기준 ‘매우 나쁨’ 기준을 넘어섰다. 일평균 ‘매우 나쁨’은 지난 6일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 광주, 전북 등 11개 지자체가 일제히 100㎍/㎥ 안팎을 기록한 뒤 처음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밤부터 곳에 따라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약해지고, 춘분인 21일엔 전국적으로 대기확산이 활발해지면서 ‘보통’ 혹은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