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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물폭탄’ 5일까지 계속 된다…충북엔 최대 500㎜ 예상

등록 2020-08-02 16:49수정 2020-08-02 17:49

태풍 소멸하는 5일 이후로도 강수량 늘 가능성
2일 오전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 충주시 산척면의 한 도로가 유실돼 지나가려던 차량들이 멈춰서 있다. 같은 날 산척면 서대마을 주택 매몰 현장에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송아무개 소방관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충주시 제공
2일 오전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 충주시 산척면의 한 도로가 유실돼 지나가려던 차량들이 멈춰서 있다. 같은 날 산척면 서대마을 주택 매몰 현장에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송아무개 소방관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충주시 제공

한반도 주변을 지나는 태풍의 영향으로 5일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5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북한 지역을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5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중국 남동해안을 향해 이동 중인 제4호 태풍 ‘하구핏’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추가 유입되면서 앞으로 내리는 비의 강도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100~200㎜,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충청북부는 최대 300㎜다. 이후 강한 비가 이어져 5일까지 총 누적 강수량이 500㎜가 넘는 지역도 있을 전망이다. 특히 2일 밤에서 3일 오전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강한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8월3일 아침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8월3일 아침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중부지방의 경우 최근 일주일 동안 100~5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려 하천과 계곡 물이 불어나 있고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가로 많고 강한 비가 내리면 산사태와 축대붕괴, 농경지·지하차도·저지대 침수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재난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황해도를 중심으로 한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임진강, 한탄강 등 경기북부 강 유역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태풍 하구핏이 중국 내륙으로 상륙해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는 시기인 5일 이후로도 태풍이 방출하는 수증기량이 늘어나며 비의 강도가 더 강해지고 강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하구핏은 2일 오후 3시 최대풍속 시속 19m, 강풍반경 240㎞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380㎞ 해상에서 시속 17㎞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4일 새벽 중국 남동해안에 상륙하는 과정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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