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초시설이나 폐수처리시설 등 국내 환경산업 부문 매출이 2004년 21조4275억원으로 2000년 11조5362억원에 견줘 9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실적은 2004년에 8450억원을 기록해, 2003년보다 45% 늘어났다.
환경부와 통계청이 국내 2만3036개 환경산업계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2004년 기준 환경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2004년 환경산업부문 매출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2.75%를 차지했다. 이는 2000년과 견줘 0.7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환경부문 총 종사자 수는 16만796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 평균 매출액은 9억3천만원, 평균 종사자 수는 7.3명에 지나지 않아, 국내 환경산업이 여전히 영세 중소기업 위주의 난립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환경컨설팅이나 환경오염복원업 등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유도해, 2010년까지 환경 분야 매출액이 35조원 이상 규모까지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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